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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기술 현대차 로봇 대박 터졌다

현재 주식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화제는 로봇이다. 특히 푸른기술이 갑자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이유가 궁금하지 않은가? 답은 바로 현대차와의 로봇 파트너십에 있다.

3분기 실적 폭탄, 영업이익 498% 증가의 충격

숫자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푸른기술의 2024년 3분기 실적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연결기준 매출액이 8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지만, 더 놀라운 것은 영업이익이다.

영업이익은 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98% 급증했다. 이는 거의 6배에 가까운 성장률이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상당한 개선을 보였다. 이런 폭발적인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바로 협동로봇 사업이 있다.

현대위아와의 운명적 만남, 심포니15 탄생 비화

푸른기술의 진짜 성장 스토리는 2017년부터 시작됐다. 현대위아와 함께 자동차 생산 공정용 협동로봇 개발에 본격 착수한 것이다. 무려 3년간의 공동 개발 끝에 2021년 가반하중 15kg, 작업반경 1.3미터급 협동로봇 '심포니15' 개발을 완료했다.

이 로봇에는 충돌감지와 직접교시 기능이 내장되어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자동차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고가반하중과 넓은 동작 영역을 갖춘 것이 핵심이다. 현대위아는 OEM 방식으로 푸른기술에서 심포니15를 공급받아 판매권을 모두 가지고 있다.

20년 축적된 자동화 기술이 만든 기적

푸른기술이 갑자기 로봇을 만든 것이 아니다. 1997년 설립 이후 20여년간 정밀 자동화 및 인식 기술을 축적해왔다. 지폐방출기 등 금융자동화 분야에서 쌓은 메카트로닉스 기술이 협동로봇 개발의 밑바탕이 됐다.

2013년부터 중소제조업 자동화를 위한 경량형 7축 협동로봇 개발에 착수했고, 산업 현장에서 실증을 거치며 기술을 고도화시켰다. 특히 모터의 상전류 신호를 활용한 고장감지 기술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한 것이 차별화 포인트다.

현대차 아틀라스 로봇과의 시너지 기대

더욱 흥미로운 것은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과의 연관성이다. 현대차는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올해 말 미국 신공장에 시범 투입할 예정이다. 아틀라스는 와이어링 하네스 같은 복잡한 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는 고도의 AI 기술을 탑재했다.

푸른기술의 협동로봇 기술과 현대차의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현대위아를 통한 납품이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현대차그룹의 로봇 생태계에서 더 큰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

협동로봇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

푸른기술이 협동로봇 시장을 신성장 동력으로 선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 규모가 2021년 1조6230억원에서 2025년 약 6조8842억원으로 4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4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이다.

국내 시장도 2021년 1082억원에서 2025년 5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44.1%의 성장률로 글로벌 시장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푸른기술은 이런 시장 성장의 수혜를 직접 받을 수 있는 포지션에 있다.

대기업들의 로봇 투자 러시

최근 대기업들의 로봇 산업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신성장 사업으로 로봇을 지목했고, 현대로보틱스는 서비스 로봇 시장 개척에 나섰다. 두산로보틱스는 IPO를 통해 자금을 확보한 후 의료·식품용 협동로봇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이런 대기업들의 투자 러시 속에서 푸른기술은 이미 현대위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실질적인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실증이 아닌 실제 사업화 단계에 진입한 것이다.

금융자동화 안정성과 로봇의 성장성

푸른기술의 매출 구조를 보면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확인할 수 있다. 2024년 기준 지폐방출기 등 금융자동화 부문이 60%, 게이트시스템 등 역무자동화가 28%, 로봇 등 신사업이 13%를 차지하고 있다.

금융자동화 부문은 안정적인 매출을 보장해주는 기반 사업이고, 로봇 부문은 미래 성장을 이끌 새로운 동력이다. 특히 ATM 등 금융기기의 교체 주기가 5년인 점을 고려하면, 꾸준한 수요가 예상된다.

남북경협주 테마까지 겹친 복합 수혜

푸른기술은 철도 관련 기술도 보유하고 있어 남북경협주 테마의 수혜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2023년 우크라이나 철도 재건사업 참여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16% 급등한 바 있다. 코레일, 철도공단과 함께 키이우-폴란드 철도노선 고속화 사업 등 7개 철도 재건사업을 추진한다.

정치적 상황에 따라 남북경협 이슈가 다시 부각될 경우 추가적인 주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로봇주와 철도주, 금융자동화주의 성격을 모두 갖고 있는 종목이다.

실적 턴어라운드의 확실한 신호

2024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푸른기술의 실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 하지만 3분기부터 확실한 턴어라운드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현대위아를 대상으로 한 협동로봇 납품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회사 측은 "15kg 6축 로봇 개발 완료 이후 발주가 계속 진행되고 있어 소량이지만 매출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로봇 시장 성장에 따라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투자 포인트와 리스크 체크

투자 관점에서 푸른기술의 매력은 명확하다. 현대위아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안정적인 로봇 매출, 협동로봇 시장의 폭발적 성장 전망, 그리고 금융자동화 부문의 안정적 기반이 삼박자를 이루고 있다.

다만 리스크도 있다. 로봇 사업 매출이 아직은 전체의 13% 수준으로 크지 않고, 현대위아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다. 또한 로봇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지속적인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현재 주가는 PER 20배 수준으로 업종 대비 저평가 상태다. 3분기 실적 발표 직전 5일간 외국인이 4.8만주를 순매도했지만, 실적 발표 후 재평가 받을 가능성이 높다.

로봇 시대의 숨은 강자

푸른기술은 화려한 대기업들 사이에서 조용히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온 회사다. 20여년간 쌓아온 자동화 기술을 바탕으로 협동로봇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고, 현대위아라는 든든한 파트너까지 확보했다.

로봇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푸른기술 같은 기술력 있는 중견기업들의 가치가 재평가받을 시점이 왔다. 현대차그룹의 로봇 생태계 확장과 함께 푸른기술도 새로운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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