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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오노드 70% 폭락 줍줍 기회일까?

 

어제 밤 터진 네오노드 빅뉴스의 진실

2025년 9월 3일 밤, 니오노드(NEON)에서 투자자들을 흥분시킬 만한 소식이 터졌다. 삼성전자와의 특허소송 합의로 1500만~2000만 달러의 순수익을 얻게 될 것이라는 발표였다. 현재 시가총액이 3억6천만 달러 수준인 회사에게 2000만 달러는 결코 작은 돈이 아니다.

하지만 과연 이 소식만으로 니오노드가 투자 매력적인 회사가 된 걸까? 아니면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에 불과한 걸까? 니오노드의 진짜 모습을 냉정하게 분석해보자.

특허소송 합의금의 실체

어떻게 2000만 달러를 받게 됐나

이번 합의금의 배경을 이해하려면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니오노드는 당시 자신들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Aequitas Technologies라는 회사에 양도했다. 대신 향후 특허 수익화에서 발생하는 순수익의 50%를 받기로 계약했다.

Aequitas의 자회사인 Aequitas Sub는 2020년 6월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네오노드가 직접 소송 당사자는 아니었지만, 2019년 계약에 따라 합의금의 50%를 받을 권리가 있었던 것이다.

2025년 9월 2일 소송이 합의로 종결되면서, 니오노드는 중개수수료와 법률비용, 세금을 제외한 순수익 1500만~2000만 달러를 받게 됐다. 애플을 상대로 한 별도 소송은 아직 진행 중이어서 추가 수익 가능성도 있다.

회사 현금흐름에 미칠 영향

2025년 2분기 기준 니오노드의 현금과 미수금은 1360만 달러였다. 여기에 합의금까지 더해지면 현금보유액이 3000만~3500만 달러 수준으로 늘어난다. 분기마다 170만 달러씩 현금을 소모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상당한 숨통 트기다.

문제는 이사회가 아직 이 돈을 어떻게 쓸지 결정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연구개발 투자에 쓸 수도 있고, 주주 환원에 사용할 수도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회사가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니오노드의 실제 사업 현황

2025년 실적의 냉혹한 현실

특허소송 합의금에 가려져 있지만, 니오노드의 실제 사업 상황은 그리 밝지 않다. 2025년 2분기 매출은 6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영업비용은 270만 달러로 오히려 5% 증가했다.

결국 영업손실은 200만 달러, 주당 0.12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70만 달러 손실보다 상황이 더 악화됐다. CEO 다니엘 알렉서스는 "프린터와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장 수요 감소가 계속되고 있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레거시 사업의 쇠퇴

니오노드의 주력 사업이었던 프린터용 터치센싱 솔루션과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새로운 고객들이 배치 단계에서 생산 단계로 넘어갈 때까지 이런 부정적 트렌드가 계속될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긍정적인 면도 있다. 현재까지 9천만 개 이상의 기기에 네오노드 기술이 적용되어 있고, 37개의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보유하고 있다. 포춘 500대 기업들이 주요 고객이라는 점도 회사의 기술력을 방증한다.

니오노드의 핵심 기술과 미래 전망

MultiSensing과 zForce 플랫폼

네오노드는 두 가지 핵심 기술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zForce는 광학 기반 터치, 비접촉 터치, 제스처 센싱 솔루션이고, MultiSensing은 머신 퍼셉션을 통해 동영상에서 사람과 객체를 감지하고 추적하는 기술이다.

CEO는 "MultiSensing에서 완전 합성, 데이터 기반 HMI 솔루션의 첫 번째 무버로서 계속 투자하고 있다"며 "실행 속도에서 경쟁사를 앞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AI와 자율주행 시대에 중요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새로운 성장 동력 찾기

레거시 사업의 쇠퇴를 만회하기 위해 니오노드는 새로운 응용 분야를 적극 개발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차의 실내 모니터링 시스템, 스마트홈 기기, 산업용 장비 등에서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1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기술적 경쟁우위도 무시할 수 없다. 이번 삼성 합의가 증명하듯이, 니오노드의 특허는 실제 가치가 있고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투자 관점에서 본 니오노드

긍정적 요인들

현재 주가 21달러 수준에서 니오노드는 여러 매력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다. 우선 합의금으로 인한 현금 여유가 생겼다. 이는 당분간 자금조달 걱정 없이 사업에 집중할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 1년간 주가가 200% 상승했다는 것도 시장이 회사의 잠재력을 인정한다는 방증이다. 특히 AI와 자율주행 관련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니오노드의 MultiSensing 기술은 주목받을 수 있다.

라이선스 비즈니스 모델도 매력적이다. 한 번 개발한 기술을 여러 고객에게 라이선스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 제조업에 비해 자본집약도가 낮고 확장성이 좋다.

주의해야 할 리스크

하지만 위험 요소도 분명히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매출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지 못하면 회사의 지속가능성에 의문이 생길 수 있다.

기술 분야의 변화 속도도 빠르다. 터치 센싱 기술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새로운 기술들과의 경쟁이 치열하다. 니오노드가 계속해서 혁신을 이어갈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렵다.

시가총액 3억6천만 달러라는 규모도 투자자들이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소형주 특유의 높은 변동성과 유동성 부족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니오노드는 투자할 만한가?

단기적 관점

특허소송 합의금이라는 일회성 호재가 있지만, 이것만으로 투자하기에는 위험하다.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가 24달러로 현재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지만, 전체적인 투자의견은 중립적이다.

단기적으로는 합의금 사용 계획과 3분기 실적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만약 회사가 연구개발이나 신규 사업 투자에 돈을 쓴다면 긍정적이지만, 단순히 현금으로 쌓아두기만 한다면 실망스러울 수 있다.

장기적 관점

장기 투자자라면 니오노드의 기술적 경쟁우위와 라이선스 비즈니스 모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AI, 자율주행, IoT 등의 성장과 함께 센싱 기술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 매출 감소 트렌드를 돌려놓을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번 합의금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회사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다.

투자 전에 고려할 점은 니오노드가 여전히 실험적인 단계에 있는 회사라는 것이다. 기술력은 인정받지만 수익성 있는 사업으로 전환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소액 투자하는 것은 고려해볼 만하지만, 큰 비중으로 투자하기에는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된다.

결국 니오노드는 기술주 특유의 높은 리스크와 높은 리턴을 동시에 가진 종목이다. 혁신적인 기술과 특허 포트폴리오는 분명한 자산이지만, 이를 지속가능한 수익으로 연결하는 것이 숙제다. 특허소송 합의금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이것만으로는 투자 결정을 내리기에 충분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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